동생이랑 의기투합해서 방에 있는 가구들과 침대 책상위치를 완.전.히 바꿨다. 이걸로 방구조 바꾼게 너댓번쯤 된다. 먼지더미 가구들에다 제대로 정리하지도 않은 물건들 옮기느라고 팔뚝이 두배의 두께로 부어올랐다.
{손님을 염두에 두고}라는 컨셉이였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꽤 .... 서랍형 책상은 아예 올려버렸고 옷장 두개는 마주보게 해서 그 사이에서 편하게 창문 의식안하고 옷을 갈아입을수있게 되었다. 내가 만든 테이블은 작업공간겸 식탁으로 쓰일수있게 소파옆에 세워졌다. 뭐니뭐니 해도 제일 맘에 드는건 침대.너무 커서 노려만 보던 침대를 창가쪽으로 옮기니 맘에 드는 공간이 생겼다. 꼭 이류 잡지에 나오는 삼류 사진같은 공간.
나혼자였으면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을 변화!! 우호호크흐흐. 짜장면 좋아하지도 않는데 웬지 먹어줘야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사정상 동네 펍으로 걍 고.
방바꾸기 전 소파에 앉아있는 달팽이 어린이
아
심각한 표정의 달팽이 어린이에게 의해 쥐인 옥수수
샹그리아~샹그리아~
심과 감탄하며 사먹던 초콜렛 달팽이 꼬셔서 한번 더 사먹었다. 백화점 초컬렛보다 더 맛있는 시장표 초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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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일요일에 도착했다. 못본새에..부지런해 졌다. 울집을 다치워주는 센스.
외장하드가 날라간덕에 여기저기 부스러기처럼 널려있는 파일조각들을 모으다보면
이곳에 도착하자 마자 찍은 내방 사진이 있다.
텅빈 방에 책상도 깨끗.
지금은 책상이 두개고 테이블도 만들었고 이것저것 바닥에 놓여있는 가구가 많다. 얼마없는 살림을지속하리라 분명 다짐했었는데 이제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네. 일년마다 한국으로 돌아가간다던 어떤 오빠는 자신이 가진 살림은 하나도 없다고 단언했다. 심지어는 옷도 별로 없다 그랬었는데..난 괜히 내가 잘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엇쨋든 살림살이는 자꾸만 늘어난다.
요즘 계속 거슬리는 나의 문제. 무시도 해보고 곱씹어도 보고 불안해하기도 하고 이렇게 여름이 시작되는구나. 있는듯 없는듯 사는거 꼭 죄를 짓는것 같아. 하지만 누가 이딴 죄의식을 심어줬단 말인가? 그만 땅으로 꺼질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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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학년 final year review가 이틀 남았다.
그거 패스하면 공식적 일학년은 끝.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이들 작업을 보면 어떨때는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하고
어떤때는 그냥 싱거운 인상만 주기도 하기 때문에
헷갈린다. 내가 잘하구 있는건지 아닌지.
나는 내 작업이 좋은데
남들이 볼때도 그렇게 좋아해줄지는 모르겠다.
매번 행복하고 또 쓸쓸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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